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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4장 3절

마음에는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생길 수 있습니다

8월 16일 (주일)

"인자야 이 사람들이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었으니"

묵상

우상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눈에 보이는 형상을 생각합니다. 나무나 돌로 만든 신상을 세워 놓고 그 앞에 절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우상은 반드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해 "이 사람들이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상은 마음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마음에 들어온 우상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를 차지합니다.

우상은 반드시 나쁜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좋은 것이 우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은 좋은 것입니다. 직업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일 수 있습니다. 재물도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입니다. 사랑과 관계도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성공과 성취도 그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문제는 좋은 것이 하나님보다 더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선물이 아니라 우상이 됩니다.

우상은 이렇게 생각하게 만듭니다.

  • "이것만 있으면 괜찮을 거야."
  • "이것만 이루어지면 행복할 거야."
  • "이 사람만 나를 사랑해 주면 나는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야."
  • "이 정도의 성공을 이루면 내 인생은 의미가 있을 거야."
  • "이만큼의 돈이 있으면 안전할 거야."

우상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만 주실 수 있는 것을 약속합니다. 의미, 가치, 안전, 만족, 사랑받는다는 확신. 그러나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 사람에게서 나의 가치를 찾으면, 사람의 평가에 따라 나의 가치가 흔들립니다.
  • 성공에서 나의 의미를 찾으면, 실패하는 순간 삶의 의미까지 흔들립니다.
  • 재물에서 안전을 찾으면, 재물이 사라질 때 평안도 함께 무너집니다.
  • 관계에서 완전한 사랑을 찾으면, 관계가 깨어질 때 마음 전체가 무너집니다.

그래서 우상은 처음에는 우리에게 행복을 약속하지만 결국 우리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그것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애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더 인정받아야 하고, 더 성공해야 하고, 더 사랑받아야 하고, 더 증명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얻을수록 마음은 더 만족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을 위해 만들어진 마음은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생기면 우리는 그것을 잃을까 두려워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이 생기면 그것이 흔들릴 때 우리도 함께 흔들립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것은 "내가 우상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만이 아닙니다. "내 마음에서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 무엇을 잃었을 때 가장 견디기 힘듭니까?
  • 무엇을 얻기 위해서라면 다른 것을 포기할 수 있습니까?
  • 무엇이 내 생각을 가장 많이 차지합니까?
  • 무엇이 내 감정을 가장 크게 흔듭니까?
  • 무엇이 있어야만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낍니까?

그것이 하나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다면 우리는 그곳에서 우상을 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그러나 좋은 것이 하나님보다 앞서면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정직하게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 마음을 살펴 주옵소서. 제가 눈에 보이는 우상만 경계하면서 마음속에 자리 잡은 우상은 보지 못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것들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좋은 것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게 하옵소서.

제 마음의 중심을 다시 하나님께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묵상 질문

  1. 지금 내 마음에서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2. 그것을 잃으면 내 삶의 의미까지 사라질 것처럼 느끼는 것이 있습니까?
  3.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것과 그것을 우상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이 다릅니까?

골로새서 3장 5절

우상은 결국 우리를 지배합니다

8월 17일 (월)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묵상

우상숭배의 무서움은 그것이 단순히 우리의 마음에 무엇인가를 좋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우상은 결국 우리를 지배합니다.

성경은 탐심을 우상숭배라고 말씀합니다. 탐심은 단순히 돈을 많이 가지고 싶다는 마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더 가지고 싶고, 더 인정받고 싶고, 더 성공하고 싶고, 더 안전하고 싶고, 더 높아지고 싶은 마음이 하나님보다 커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그것을 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 "내가 성공하고 싶다."
  • "내가 인정받고 싶다."
  • "내가 돈을 벌고 싶다."
  • "내가 좋은 관계를 갖고 싶다."

그런데 그것이 마음의 중심을 차지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내가 그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나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인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살아갑니다. 성공이 중요한 사람은 성공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관계와 가치관까지 희생하게 됩니다. 돈이 중요한 사람은 돈을 잃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점점 더 큰 욕심에 끌려갈 수 있습니다. 관계가 우상이 된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 자신의 신앙과 원칙을 내려놓기도 합니다.

우상은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리를 종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우상이 무엇인지 알아내려면 우리의 행동뿐만 아니라 우리의 감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내가 무엇 때문에 지나치게 분노하는가?
  • 무엇 때문에 지나치게 불안해하는가?
  • 무엇을 잃을까 봐 가장 두려워하는가?
  • 무엇을 얻지 못하면 견디기 어려운가?
  • 사람들이 나를 인정하지 않을 때 왜 그렇게 힘든가?
  • 실패했을 때 왜 내 존재 자체가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지는가?

때로는 우리의 지나친 분노와 두려움과 낙심이 마음속 우상이 무엇인지 보여 줍니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너지면 우리의 마음도 함께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상은 단순히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상이란 우리가 그것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 "이것이 없으면 나는 행복할 수 없어."
  • "이것이 없으면 나는 가치가 없어."
  • "이것이 없으면 내 인생은 실패야."
  • "이것을 잃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셔야 할 것을 다른 것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 하나님만이 우리의 궁극적인 의미가 되실 수 있습니다.
  •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안전이 되실 수 있습니다.
  • 하나님만이 우리의 존재 가치를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 되실 수 있습니다.

내려놓고, 돌아서기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우상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상을 내려놓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우상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장 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지"

성경에서 회개는 단순히 후회하는 것이 아닙니다. 돌아서는 것입니다.

  • 사람의 인정을 의지했다면, 하나님의 인정을 바라보는 자리로 돌아서야 합니다.
  • 성공을 의지했다면, 성공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충성하는 자리로 돌아서야 합니다.
  • 재물을 의지했다면, 재물이 나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자리로 돌아서야 합니다.
  • 관계를 의지했다면, 사람에게서 궁극적인 사랑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사랑을 받고, 하나님 안에서 사람을 사랑하는 자리로 돌아서야 합니다.

우상을 버리는 것은 삶에서 무언가를 무조건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입니다. 직업도, 재물도, 꿈도, 관계도 하나님 아래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면 다른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습니다. 성공해도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고, 실패해도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인정해 주어도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고,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습니다. 많이 가져도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고, 많이 가지지 못해도 하나님 때문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분이 세상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주는 자유

이것이 복음이 주는 자유입니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는가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증명했기 때문에 사랑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성공을 통해 우리의 가치를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의 인정을 통해 우리의 존재를 확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재물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보장받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다시 하나님을 가장 높은 자리에 모시기 원합니다.

  • "주님, 이것이 없어도 주님 때문에 살겠습니다."
  • "주님, 사람들이 나를 인정하지 않아도 주님이 나를 아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주님,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도 주님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 "주님, 주님 한 분이 나의 가장 큰 보물이 되게 하옵소서."

이 고백이 우리의 믿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가 무엇에 지배받고 있는지 깨닫게 하옵소서.

사람의 인정과 성공과 재물과 관계가 제 삶의 주인이 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께서 제 삶의 주인이 되어 주옵소서.

우상을 발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었음을 믿으며, 세상의 조건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옵소서.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묵상 질문

  1. 지금 나를 가장 강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2. 나의 분노와 두려움과 불안은 어떤 우상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3. 내가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이며, 그 자리를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순종은 무엇입니까?